레츠스위프트 2022 참석 후기
2019년 이후로 대면 컨퍼런스 참여하는 것은 이번 Let’s Swift 행사가 처음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 컨퍼런스 참여하는 게 힘들었는데, 올해부터는 조금씩 소수 인원들만 초대해서 오프라인 컨퍼런스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다행히 티켓팅 성공해서 이번 레츠스위프트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전에 다녔었던 오프라인 컨퍼런스는 나 혼자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회사 iOS 팀원들 몇 명이랑 같이 가서 새로웠다. 그래서 행사 때 진행한 세션에 대한 정리보다는 행사 참여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담겨 후기를 작성했다.
스피커와 서포터
그동안 iOS 자료들을 검색해 보면 레츠스위프트 때 발표했던 멋진 내용들이 많았는데, 그 세션들을 올해는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설레었다. 타임 테이블 보면서 어떤 내용들을 봐야 할지 찜했었는데, 어떤 세션들은 스피커와 서포터로 구성된 세션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궁금했는데, 당일 키노트 내용 들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발표 경험이 많지 않는 주니어와 경험이 많은 시니어가 같이 준비하는 세션들이 있었는데, 스피커와 서포터로 연결하면서 주니어에게 발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멋진 개발자들 중에는 스피커로서 참여하는 개발자들을 많이 봤었는데, 거의 이름이 많이 익숙한 개발자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이런 컨퍼런스의 스피커들은 연차가 많은 개발자들이 주로 스피커로 나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있었는데, 올해 레츠스위프트는 그런 생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개발 인증서, 비전공 대졸 주니어 개발자의 경험기, PencilKit과 Safari Extension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세션들이 많았고, 스피커의 긴장하면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발표를 하면 긴장을 많이 하고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는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션을 준비했을 스피커와 그런 스피커를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었을 서포터분들이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다. 스피커로 활동하고 싶은 주니어들과 스피커 활동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시니어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면 더 다양한 스피커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세션
자리가 부족해서 못 들었던 세션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기억이 남는 세션들이 있었다. 요즘 회사에서 고민 중인 아키텍처와 개발 문화와 연관되어 있는 Modular Architecture w/ Tuist와 테크스펙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세션들이었다. 확실히 요즘 고민 중인 문제와 비슷한 주제의 세션들에 더 관심이 가게 되었고, 들었던 내용 중에 조금이나마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용을 조금 더 다듬고 정리해서 팀에 공유를 하고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정리해서 글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테크토크 시간에는 많은 개발자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고 그 고민들에 대한 시니어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좋은 방향들을 제시했고 개인적으로 시니어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시니어 개발자의 자세와 역량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개인적으로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시니어 개발자로서 커리어가 계속 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참고하면서 그나마 좋은 시니어 개발자로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킹
역시나 네트워킹 시간은 나에게 어려운 시간인 것 같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져서 먼저 말을 걸고 다가가는 게 어려웠다. S, W, I, F, T 스티커를 모아서 경품 추천할 수 있는 시간에는 우연찮게 5명이 모여서 갔는데, 이때 슬쩍 명함 건네주면서 살짝 스몰톡한게 다였다. 그래도 짧게 이전에 인연이 있었던 이야기들이 나왔고, 내 블로그 글을 봤었던 분도 만났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스몰톡도 했고, 세션 끝나고 발표자한테 따로 가서 세션 잘 들었다고 인사도 따로 했었다. 길게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치며
2019년 이후로 처음 대면으로 컨퍼런스 참여했는데,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멋진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어서 좋았다. iOS 커뮤니티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꼈고, 내년에도 참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