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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kyll 블로그 테마를 바꾼 이유

기술 블로그 시작

2019년 연말부터 거의 꾸준히 글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술 블로그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서 나도 비슷하게 그런 글을 쓰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공부한 것을 기록하는 용도로 기술 블로그를 시작했다. 물론, 개인 포트폴리오 용도도 좀 있다. 성실하다는 것을 잘 나타나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1일 1커밋으로 Github에 잔디 심는(?) 행동도 성실하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기술 블로그가 더 나랑 잘 맞아서 블로그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블로그는 대학교 다니면서 한 교수님께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공부한 것을 기록하라고 수업 시간마다 작성하게 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지금도 그 네이버 블로그는 아직 살아있지만, 단순히 백업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다음에는 티스토리가 유행이어서 티스토리 썼는데, 지금 다시 보니 취업 준비하면서 글을 쓰고, 첫 회사 입사하고 나서 초반에 쓰다가 바빠지면서 지금 안 쓰게 되었다.

다시 2019년에 들면서 GitHub Page 라는 것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듣고 리파지토리 새로 만들면서 기술 블로그를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처음에는 깔끔한 UI를 좋아해서 찾다가 texture jekyll 테마를 적용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이 많지 않아서 해당 테마를 입히고 천천히 custom 하려고 했다. 대학교 때 배웠던 html이나 css로 웹사이트 만든 적도 있고, jekyll document도 잘 나와 있어서 참고하면서 천천히 나만의 기술 블로그로 만들려고 했다.

First jekyll theme 깃헙 블로그 테마를 처음 적용한 모습

커스텀하는게 재밌어서 블로그 작성하고 나면 ‘이런 부분은 좀 개선해야겠다’, ‘이런 거 추가해야겠다’ 하는 것을 메모했다가 시간 내서 적용하고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재미가 있었다.

커스텀하는거는 재미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전에 썼던 테마에서 마지막으로 커스텀하면서 추가한 기능이 ‘태그’ 추가였다. 멋진 개발자들의 블로그를 보면 블로그 내용과 관련한 태그도 같이 나오길래 나도 한번 적용해보고 싶어서 추가해보려고 했다. 해당 테마는 태그 기능이 없길래 기능을 추가하면서 jekyll 문법도 보고, 회사 직원 도움받으면서 태그 기능을 추가했다.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고, 태그별로 또 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그래도 뭔가 스스로 하나를 만들었다는 기쁨에 좋았고 나중에는 ‘WWDC’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서 확장하기도 했다.

Tag buttons are shown under blog title 태그를 목록에 표시하고 어떤 태그냐에 따라서 색깔도 지정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커스텀 하는 부분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하다 보면 더 하고 싶은 부분과 번거로움이 생긴다는 점을 느꼈다. 개발자이다 보니 기능 하나 추가하거나 커스텀 하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꾸준히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블로그 글을 꾸준히 써야 하는데 커스텀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업무가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레 커스텀 하는 부분은 나중에 생각하게 되고 귀찮아서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글 쓰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블로그의 기능들이 있는 테마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커스텀 하는 시간을 줄이고, 내가 필요한 기능들이 있는 테마로 바뀌게 되면 글 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우연히 자주 보는 기술 블로그의 테마가 jekyll 테마여서 데모 사이트도 확인해보고,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 ‘태그’, ‘글을 읽는 데 얼마나 걸릴지 표시’, ‘공유’ 등들이 있어서 바로 적용해봤다. 적용하는 데 하루가 걸렸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오죽하면 SNS에 관련해서 글을 올렸다.

기술 블로그에 글 쓰는 것에 집중하자

기술 블로그에 글 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면, 커스텀 할 필요가 없는 테마를 적용하고 그 시간을 아끼자. 커스텀 하는 것도 좋지만, 커스텀 해야 한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시간을 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회사 업무가 바빠지면 개인 시간이 줄어들 수 있고, 그 시간을 회복하고자 주말에도 쉰다면 커스텀 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물론,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할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 그 시간에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쓸지 찾거나 글을 쓰는 시간으로 투자하고 싶다.

사람마다 기술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은지는 다를 수 있다. 커스텀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는 블로그로 만들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단순히 기술 블로그 운영하면 좋다고 해서 블로그만 만들고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취향에 맞춰서 기술 블로그 운영하면 되지만, 글 쓰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면, 글 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블로그 테마를 적용하자. 개인적으로 테마 바꾼 게 잘한 것이라고 하고 생각하고 있다. 시간 지나게 되면 커스텀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이 나겠지만, 아직 그럴 시기는 안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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