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모니터 보다 싱글 모니터
아마도 많은 개발자들은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것이다. 하나의 모니터에서는 메신저나 개발에 필요한 화면을 띄우고, 다른 모니터로는 개발 프로그램을 열어서 사용하는 게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나도 예전에는 맥북프로 화면으로 메신저를 키고 연결된 모니터로 개발 프로그램을 키고 업무를 보았다. 아니면 와이드 모니터를 사서 하나의 모니터에 반을 나눠서 프로그램을 띄워서 사용했었다.
나는 우연히 트위터에서 트윗이랑 글을 읽고 나서, 듀얼 모니터 혹은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모니터로 업무를 보게 되었다. 사용하고 있는 개발 노트북은 맥북프로인데, 클램쉘 모드(clamshell mode)로 해서 하나의 모니터로 업무를 보는데,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없었다.
하나의 업무에만 집중하기
하나의 모니터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꽉 채워서 보게 되니깐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모니터에서 메신저 알림을 받거나 Spotify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다음 음악으로 재생하는 등의 동작을 동시에 볼 필요가 없다. 물론 켜놓고 나중에 메신저 알림을 확인하면 되지만, 그 일도 하나의 모니터에서 가능하다. MacOS에서 여러 데스크탑 화면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각 데스크탑 화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넣고 보면 된다. 각 데스크탑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둘지 규칙을 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3 손가락으로 스와이프 해서 데스크탑 이동한다.
개발을 하다 보면 메신저를 확인하거나 개발 문서를 같이 보면서 업무를 하게 되는데, 각 화면을 반으로 분리해서 작업을 하면 문제가 없다. 개발 문서나 메신저 알림을 한 화면 크게 볼 필요가 없다. 작게 내가 필요한 만큼 줄이고,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작업하고 다시 각 데스크탑으로 옮기면 된다. 양쪽을 항상 두면서 개발하는 경우가 하루 종일 있지 않는다.
물론 업무 특성상 양쪽을 보면서 업무를 봐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작업 환경을 생각한다면, 개발 프로그램을 하나의 화면에 집중하면서 개발하는 게 나한테 맞다. 필요할 때 메신저를 확인하거나 개발 문서를 확인하고, 다시 개발 프로그램 화면으로 전환해서 개발한다.
사용하는 모니터
32인치는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 27인치 4K 모니터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집이랑 회사랑 동일한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큰 모니터를 쓰면 더 넓게 크게 볼 수 있지만, 오히려 글씨를 키우거나 화면을 확대해서 보는 경우가 많아, 나한테는 27인치 4K가 적당하다.
4K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scale 해서 화면을 보고 있다. 주로 텍스트를 많이 보기 때문에 텍스트가 선명하게 잘 보이고 적당한 크기로 봐야 한다. 가끔 영화 같은 긴 영상을 볼 때는 4K로 설정해서 보지만, 보통은 3008x1692 scale로 맞춘다. 퍼포먼스 헤친다는 내용이 설정에 나타나지만, 아직까지는 퍼포먼스 떨어지는 경험을 느껴보지 않아서 괜찮다. 아래는 4K로 설정했을 때와 1692 scale 했을 때의 화면이다.
4k
3008x1692 scale
물론 개인에 따라서 하나의 모니터가 효율적일 수 있고 듀얼 모니터 혹은 그 이상의 모니터를 둬서 업무하는 게 맞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멀티태스킹이 잘 안되고, 하나의 업무를 볼 때 집중해서 보는 편이기 때문에 하나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그전에는 당연히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해서 공간 활용을 적절하게 사용했지만, 몇 개의 글들을 통해서 생각을 바꿨다. 나의 업무 환경 혹은 컴퓨터 사용하는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작성했다.
지금 모니터도 만족하지만 언젠가는 애플에서 만든 모니터를 구매해서 써보고 싶은 의향이 있다. 물론 이때도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를 처분하고 하나의 모니터만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참고